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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말씀 그리고 말씀의 정체
글쓴이 : 이드 날짜 : 2005-03-04 (금) 13:14 조회 : 4364
기독인들은 예수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마리아의 육신을 통해 이 세상에 나온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겠다.이러한 동정녀 설화가 기독인의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라지만 요한 복음에서 말씀이 육화되었다는 사조와 분명히 다름은 외면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독인들이 교리를 정리 또는 확정할 시 다른 모든 명제에도 적용되겠다.

바이블은 분명히 여러 전승 내지 저자가 쓴 글이므로 작가의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 이데올로기가 혼재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독인들은 그것을 부인하고 있다.

*구약과 신약의 세계관,신관,영생관은 분명히 다르다
*창세기만 하더라도 야훼 전승과 사제 전승은 분명히 다르다
*신약 중에서도 예수의 주장과 바울의 종교관은 분명히 다르다.
*바울과 야고보의 구원관도 분명히 다르다.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의 예수관 역시 엄연히 다르다.

여러가지 이념이 혼재된 바이블을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통일하고자 하는 무리한 욕망 때문에 기독인들의 분파 내지 종파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보여 진다.

그 뿌리는 바이블이 성령의 감동에 의해 씌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란 엄청난 오해로 부터 시작된다고 보여 진다.

오늘은 요한복음 1장에 묘사된 말씀이란 언어의 정체를 알아 보기로 하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개역 요한 1:1~4) >>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말씀은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 (공동) >>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He was with God in the beginning. Through him all things were made; without him nothing was made that has been made. In him was life, and that life was the light of men. The light shines in the darkness, but the darkness has not understood it. (NIV) >>

여기서 말씀(the Word)은 헬라어로 로고스가 되겠다.

요한 복음 서문의 이 로고스에 대한 관념을 보면 분명히 공관복음에서 묘사된 성육신 설화와 전혀 배치된 이데올로기임을 알 수 있으며 빛과 어둠이란 이원론적 사고관 역시 창세기 설화와 전혀 다른 관념론 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겠다.
보편적인 유대인의 神觀과는 전혀 상이하다는 뜻이겠다.

그렇다

*요한복음은 그리스 철학을 차용한 관념론으로 보면 정확하겠다
*이에 비해 동정녀 설화는 소아시아의 미트라 신앙을 참고한 것으로 보여지고...

그러면 이 로고스 관념론이란 과연 어떤 명제를 제공해 주는가?
우선 로고스는 어떤 의미인지 사전에 서술된 바를 한 번 보기로 하자.

===============================================================================

[[사물의 존재를 한정하는 보편적인 법칙, 행위가 따라야 할 준칙, 이 법칙과 준칙을 인식하고 이를 따르는 분별과 이성(理性)을 뜻한다. 파토스(pathos)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본래는 고전 그리스어로 ‘말하다’를 뜻하는 동사 ‘legein’의 명사형이며 ‘말한 것’을 뜻한다. 여기서 ‘로고스’는 많은 종류의 파생적 의의를 낳아 고대철학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되었다. 고대철학은 대개 ‘로고스적’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다. ‘말한 것’은 먼저
① ‘말’ ‘글’ ‘이야기’ ‘연설’이다. 언론을 중시하는 것은 고대인의 특징으로, 여기서 수사학(修辭學:rh torik )이 발생하였다.

② 이어서 그것은 사물의 ‘설명’ ‘이유’ ‘근거’를 뜻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사물의 정의(定義) ·논증(論證)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스인은 로고스를 이런 뜻으로 추구하여 논증과학(論證科學:epist m , scientia)과 철학(哲學:philosophia, sapientia)을 탄생시켰다.

③ 또 로고스는 정의에 의하여 파악되는 사물의 ‘본질존재(本質存在:그‘무엇인가’)’이다. 따라서 로고스는 사물의 ‘성립(physis:자연 ·본성)’을 규정하고, 각 사물을 각각 고유하고 일정한 것이 되게 하는 ‘모양(eidos:forma, 本質構造)’이다. 그러나 사물이 일정한 것으로서 한정됨은 그것이 다른 사물과 구별됨으로써, 곧 다른 사물과의 관계 안에 놓이는 것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로고스는 이 관계를 다루는 것으로서 어떤 사물과 다른 사물과의 ‘비율(比率)’이다. 따라서 모든 사물에 ‘공유(共有)하는 것(koinon)’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여기서 만물은 하나의 로고스에 의하여 지배되고, 이 로고스를 인식하는 것 안에 지혜가 있다고 하였다.

④ 또한, 로고스는 말을 하고 사물의 존재의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인간의 ‘분별’ ‘이성’을 뜻한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는 로고스에 의해 파악되는 사물의 존재는 감각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근거로 로고스와 감각의 구별을 강조하였다. 고대철학의 로고스성(性)은 이런 사람들에 의하여 단서가 제공되었다. 인간은 말을 함으로 ‘로고스를 가진 동물(이성적 동물)’이라고 정의하였다. 고대 말기의 철학자 플로티노스(Plotinos)는 근원이 되는 ‘일자(一者)’는 로고스를 초월한다고 하였다(신비주의). 그리스도교 사상에서의 로고스는 세계창조에서의 신의 사상내용이며 제2의 위격(位格)인 ‘아들’이다. 이들 사상은 후세의 유럽 철학에 오래도록 많은 영향을 끼쳤다 ]]

===============================================================================

로고스 개념은 유대인에게 전혀 낯선 것이었고, 전적으로 그리스 철학에서 유래한 것이다.그러면 그리스의 현자들은 이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

[헤라클라이토스]
BC 6세기에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에 공유된 로고스’를 발견했다(C. H. 칸은 이렇게 평했다. ‘지혜는 자기에 대한 앎에서 비롯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자기에 대한 앎을 찾다가, 자신의 내면에 우주와 맞먹는 로고스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주장했다.

자신에게가 아닌 로고스에 귀를 기울인 결과, 현명하게 만물이 하나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에픽테토스]
현자 에픽테토스는 이렇게 설파했다. ‘철학자들의 로고스는 신이 자신의 로고스를 통해 선언한 것과 같은 평화를 우리에게 약속한다’.

[비트리우스]
로마인 비트루비우스는 BC 27년경에 이렇게 썼다.

"내가 로고스를 믿는다면 아무도 내가 그르다고 생각지 못하리라’.

[클레멘스]
클레멘스도 그 점을 인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인들이 신성한 로고스를 약간은 엿보았다고 기꺼이 인정해 줄 수 있다’. 그리고 그는 이교도의 전설적인 현자 오르페우스의 선언을 인용했다. ‘신성한 로고스를 보라. 인생의 좁은 길을 가며 로고스를 바라보라. 세계의 위대한 지배자, 우리의 불멸의 왕인 로고스를’. 그러나 이런 이교도 개념은 고대 그리스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문헌에 이미 이런 개념이 담겨 있다. 그문서는 그리스도가 오기 2천500년 전쯤에 씌어졌다!

그러한 고대의 로고스 개념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고대 그리스에서 로고스는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데, 우리의 용어인 ‘말씀’의 뜻으로는 쓰이지 않았다. 교부 클레멘스와 오리게네스는 로고스의 여러 의미 가운데 ‘생각중의 생각’이라는 의미로 로고는스라는 말을 사용했다. 로고스는 신의 최초의 생각인 셈이다.

[헤르메스 트리메기스투스]
현자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도 정확히 같은 뜻으로 그 말을 사용했다. 그는 로고스, 곧 생각 중의 생각이 신에게서 비롯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고스가 신의 위대한 마음Mind에 떠오른 첫 생각이며 그 생각으로 신은 우주를 창조한다고 보았다.---클레멘스와 오리게네스 또한 그렇게 보았다.

그리스도교인들은 하나님과 로고스 사이의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관계로 의인화한다. 로고스는 ‘하나님의 아들’ 이다. 하지만 그들 또한 이교도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동일한 존재의 다른 국면이라고 가르친다. 그러한 패러독스는 요한의 말에도 나타난다.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은 곧 하나님이었다’.

그것은 사실상 고대 이교도의 교리이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 또한 로고스가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말했고, 그 밖에도 여러 현자들이 그런 말을 해 왔다. 마음과 생각처럼 아버지와 아들은 사실상 하나인데, 서로 분리되면 둘로 나타난다고 헤르메스는 설명한다. BC 6세기에 헤라클레이토스도 같은 말을 했다. ‘그 아버지와 아들은 동일한 존재이다’.

그러면 고대 교부들은 이 색다른 관념인 로고스를 차용한 요한 복음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어떻게 그 관념론을 정리했을까?

[클레멘스]
아들은 하나님의 의식이다. 아버지는 다만 아들에게 반영된 세계를 본다.

로고스는 스스로를 의식하는 하나님이다. 또 로고스는 우주의 한영혼0ne sou1인데, 만물을 통해 의식한다. 헤라클레이토스가 스스로를 발견하려고 했다가 ‘만물에 공유된 로고스’를 발견한 것도 바로 그래서이다.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공유한 정체성이 바로 로고스라는 것을 그는 발견했던 것이다.

[오리게네스]
기독교 철학자 오리게네스는 이렇게 썼다.

우리의 몸은 수많은 개체로 이루어졌지만 각기 한 영혼One soul과 결속되어 있듯이, 하나의 무한한 생명체인 우주 또한 한 영혼One Soul ---하나님의 로고스---과 결속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예수가 로고스의 화신이라고 요한이 말하듯이, 이교도 입문자인 플루타르코스 또한 오시리스가 ‘초월적이며 고통을 느끼지 않는 로고스 자체’라고 가르쳤다. 이교도에게 오시리스-디오니소스가 곧 로고스이듯 예수 그리스도와 로고스를 동일시함으로 요한은 예수가 인격화된 우주의 한 영혼One soul이라는 것을 명시한다.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의 안에 존재한다.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가 공유한 신성한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아들은 어떤 시대에 실제로 살았던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영원한 철학적 원리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을 낳았던 것이 아니라, 영원히 낳고 있다’고 오리게네스는 썼던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이교도 철학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말씀이신 하나님은 인간의 의지로 태어나지 않았으며, 육체의 의지로 태어나지도 않았으며, 다만 하나님의 의지로 태어났다고. 그러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자 이제 정리를 해보자

*요한복음의 기자는 오직 한 인간만이 말 그대로 육신이 된 로고스였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리스의 현자들 그리고 이교도들은 인간 모두가 공유한 개념으로 로고스를 이해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나자렛의 한 목수 예수만이 로고스라는 관념은 터무니없는 억지가 아니었겠는가?
*예수는 말씀이 육화된 것도 아니고 성령으로 잉태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바이블 저자의 관점 그리고 이념에 따라 그 존재가 형성된 털파일 뿐이란게 정답이 아닌가한다.

이러한 역사적,철학적 사유의 근본을 외면하고 자 하는데서 기독인의 배타성이 자라나고 있다고 보여 지며 오늘날 까지 이단이니 삼단이니 분열되는 그 원 뿌리라고 확신한다.

바이블은 이와같이 고대인들의 여러 이념을 관념화한 책이라고 봄이 확실하겠다.

일단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그 엄청난 오해에서 벗어나야만이 바이블의 우상화에서 벗어 날 수 있다고 보여진다.

기독인들이여!
그대가 성령과 말씀이 엄연히 다른 이데올로기임을 눈치채는 그 순간
이미 그대는 기독교의 그 엄청난 오해의 늪에서 벗어 나고 있다고 확신해도 되겠다.


추신: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귀절을 태초에 질서가 있었다고 번역했으면 요한 복음이 좀더 세련된 관념을 제공해주는 책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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